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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새 역사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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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새 역사 써라

입력
2013.05.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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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구단 새 역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3일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9번째 등판이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4승)였고, 이번에 승리를 거두면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된다. 아울러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리는 1차 목표에도 성큼 다가서게 된다. 5월 안에 5승 이상을 거두면 9월 말까지 벌어지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5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애틀랜타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다저스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앞선 8경기까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0.1이닝 동안 21실점(19자책)하며 3.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883년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로 창단한 다저스에서 데뷔 첫 해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없다. 클로드 오스틴(1965), 돈 서튼(1996), 그리고 류현진만이 8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했다. 이미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괴물'이 사상 첫 9경기 연속 6이닝의 구단 역사까지 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애틀랜타는 팀 홈런 1위(52개)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핵 타선이지만, 류현진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다. 시즌 4승째를 따낸 지난 12일 마이애미(6.2이닝 5안타 1실점)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후 최다 투구수인 114개의 공까지 뿌렸다. 시범경기부터 점차 투구수를 늘려 이제는 120개가 넘는 공도 충분히 던질 수 있다. 역시 1~3회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인데, 연속 안타만 맞지 않는다면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올 일은 없을 전망이다.

상대 선발은 같은 왼손으로 애틀랜타의 3선발 폴 마홈이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4승(4패), 평균자책점도 3점대(3.94)로 엇비슷하다. 직구 평균 시속은 88~89마일(141~143㎞)이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이 역시 류현진과 비슷하다.

그 동안 류현진은 2008 베이징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빅경기'에 강했다. 그리고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또 한 번의 '빅 경기'가 눈앞에 다가왔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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