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유신독재에 맞서 언론자유를 외친 '동아투위'사건 당사자들의 회고록. 동아투위 위원 18명과 이제는 고인이 된 동아투위 위원들의 유족 3명, 이해동 목사, 박래부 새언론포럼 회장 등 동아투위 주변인들이 동아투위 당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담았다.
1974년 1월 8일 선포된 대통령 긴급조치 1, 2호로 인해 유신헌법을 반대, 부정, 비방하는 모든 행위를 보도할 수 없게 되자, 그해 10월 24일 동아일보 기자 180여 명이 동아일보사 사옥에 모여 언론인 스스로가 언론자유를 쟁취하자는 내용의 동아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한다. 박정희 정권은 동아일보 광고주들을 압박해 광고를 끊게 했지만, 전국에서 밀려든 유료 격려광고가 그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장기적인 광고 사태와 정부의 탄압으로 결국 1975년 3월 17일 자유언론에 앞장섰던 130여 명의 언론인이 강제 해고됐다. 책에서 동아투위 위원들은 38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로 공직을 맡았고 지금은 대통령이 되었으니 당연히 법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카운터ㆍ439쪽ㆍ2만4,000원.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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