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신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이 이르면 오는 19일 단행된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황우여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들을 제외한 핵심 당직자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황우여 2기 체제'가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15일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선출되면서 당내 시선은 신임 사무총장에 쏠려 있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4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4월 재보선을 통해 원내 재입성한 3선의 이완구(충남 부여ㆍ청양) 의원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두 영남권 출신인 만큼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중진이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충청 배려 차원에서 이 의원이 막판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이상일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재선의 유일호 의원이 황 대표로부터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의원도 거론된다. 지난 2월부터 활동한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의 경우 현 길정우 비서실장을 교체키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재선급 의원 중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1, 2 사무부총장 역시 모두 교체 대상인데 제1사무부총장에는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과 옛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제1사무부총장 인선은 원내수석부대표 인선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16일 최경환 원내대표와 만나 당직 인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재선의 이철우 의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 그 동안 재선급 의원이 맡아 온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외부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현 부소장인 권영진 전 의원이나 지역구 부담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원내대표도 다음주 초까지 새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제1사무부총장 물망에도 올라 있는 윤상현 조해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원내대변인으로는 박대출 서용교 의원과 함께 홍지만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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