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에 따라붙는 유류 할증료가 3개월 연속 내리면서 항공권 가격도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편도ㆍ발권일 기준)는 노선에 따라 최소 2달러, 최대 11달러 내려갈 예정이다. 미주 노선은 144달러에서 133달러, 유럽ㆍ아프리카 노선은 138달러에서 128달러로 각각 유류할증료가 인하된다. 중동ㆍ대양주 노선(117달러→109달러)과 서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 노선(64달러→60달러), 중국ㆍ동북아시아노선(41달러→38달러), 일본ㆍ중국 산둥성 노선(24달러→22달러) 등도 마찬가지로 유류할증료가 내려간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는 이유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항공유(MOPS) 평균가격이 최근 세 달 동안 계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매달 MOPS 평균가격(전월 16일~해당월 15일)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유류할증료가 치솟았으나,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