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내 언론사 정치부장 44명과의 청와대 만찬 간담회에서 일본의 가속화되는 우경화에 대해 “동북아나 아시아 국가들이 좋은 일로 단결하고 힘을 합해 나가야 하는데 자꾸 걸림돌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나라라면 글로벌 지구촌에서 그 경제력에 걸 맞는 리더십을 발휘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성범죄는 제가 대선 때부터 4대악으로 규정해서 뿌리뽑겠다고 외쳤는데 이렇게 돼 민망하기 그지 없다”며 “공직자까지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DMZ(비무장지대) 평화 공원 구상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데 하나의 돌파구를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다”며 “북한이 인식을 빨리 바꾸고 변화해서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문제
개성공단 부분은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업들은 어쨌든 그 합의를 믿고 들어간 것이고 그러면 어떤 경우에라도 그건 지켜야 하는 것이고, 제가 만날 강조하는 것이 북한이 발전하려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길밖에 없다, 핵이 북한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서 북한 주민의 삶을 높여갈 때 그게 가장 확실하게 북한도 안전할 수 있고 경제발전 얘기를 하지만 그 길밖에 없다고 얘기하지만 그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도저히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북한이 (완성품과 원자재 같은 것을) 쥐고 있으면서 못주겠다고 한다면 점점 더 북한은 코너에 몰리는 것이다. 거기 남겨 놓은 완제품도 안 준다 하게 되면 세계인들이 볼 때 북한에 투자 하거나 같이 뭘 하기가 어렵게 된다. 북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신사적으로 해야 한다.
▦한미 정상회담 뒷얘기
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백악관 로즈가든을 동행한 것과 관련 “내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팁을 달라고 했더니 오바마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 뒤 한참 다른 얘기를 하다 ‘연단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그러니까 그걸 자기에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더라”며 웃기도 했다.
▦북극 이사회 정식옵서버 진출
북극 항로를 개척하든지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더 많은 접근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금 사회는 한 나라가 혼자 잘해 보겠다고 해서 되는 시대가 아니다.
정리=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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