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를 한일문화 실크로드로 재조명하고, 조선통신사의 중요행사였던 마상재 축제를 복원하자.”
한혜련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15일 도의회 제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조선통신사 등재를 추진하는 것에 발맞춰 경북도 차원에서도 조선통신사행렬이 지나간 길을 한일문화 실크로드로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그 옛날 경상감사 주관으로 영천 조양각 일원에서 전별연과 마상재가 펼쳐진 것처럼 경북도지사가 직접 관장하는 마상재를 복원, 지역 말산업 육성을 위한 신호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간 12차례 이뤄진 한·일 선린외교로서, 일본에서는 이를 문화사업으로 복원, 이미 지역과 국가적 축제로 자리잡았고 부산은 2003년부터 매년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 부의장은 “조선통신사에 대한 재조명과 영천지역의 마상재 축제 복원은 한일양국의 문화교류는 물론 동북아평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지역적으로는 제4경마공원을 비롯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상징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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