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도 실려 국민의 가슴에 아련한 감흥을 남긴 피천득의 수필 ‘인연’과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아름다운 춤으로 되살아난다.
정신혜무용단(예술감독 정신혜 신라대 교수)은 두 작품을 1, 2부로 엮은 창작춤 ‘소녀’를 22일과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소녀’는 창단 16년을 맞은 정신혜무용단이 기획한 ‘춤으로 읽는 문학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정신혜, 이태상, 김예리, 배강원 등 유명 무용가 4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어 큰 관심을 끈다.
또한 띠와 끈을 매개체로 한 새로운 공간드로잉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가 손몽주의 설치미술작품과 라이브연주팀, 영상, 조명, 의상 등 각 분야에서 빼어난 기량을 가진 무대예술가들이 협업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이 작품의 안무자인 정신혜씨는 “서정적인 두 작품에 담긴 추억과 향수를 아름다운 무용으로 꾸몄다”며 “원초적 몸의 움직임과 화려한 설치미술작품 및 라이브 음악 연주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공연을 통해 그간 잊고 있었던 그리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문의 및 티켓예매는 999-5301이나 인터파크 또는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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