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성 접대 의혹사건 피의자인 건설업자 윤모(52)씨가 14일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과 접대 장면 동영상 촬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 연루자로 거론되는 이들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 조사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굳은 표정으로 자진 출석해 10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
경찰은 특히 성 접대에 동원됐다는 여성들로부터 "고위층 인사와 윤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 부분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성 관계 동영상 등으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접대에 동원했고 마약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캐물었다.
경찰은 김 전 차관 등 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윤씨는 이날 자신에게 집중된 성 접대 의혹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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