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대선 공약인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과 관련해 "이제는 확정 지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월례회동을 갖고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는 대선 기간 약속을 했고, 그 동안 여러분과 얘기도 나눴다. 어젠다에 대해서도 그렇고 좋은 의견 있으면 (말씀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지도자연석회의는 박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초당적 국정협의체로,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황우여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를 넘나들어 민생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말씀 드렸더니 대통령도 '국란을 헤쳐나가는 데 여야와 모두 함께 하겠다'고 화답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대선 공약 및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경제민주화에 대해 "헌법적 의무로서 당의 최우선 목표인 동시에 지난해 총ㆍ대선 때 국민께 드린 약속" 이라며 공약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정치개혁 관련 입법화도 연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또 여야 6인 협의체를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로 격상시켜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매 국회 회기 이전 여야 대표간 회동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