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설은 미국 내 한인 생활정보 사이트 중 하나인 미시 USA(www.missyusa.com)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미시USA의 대화방 ‘미시토크’ 코너에 9일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후 ‘핫이슈ㆍ사회ㆍ정치’ 코너로 옮겨졌으며 조회수가 수만 건, 댓글이 수천건을 기록하면서 한인 사회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1999년 포털 사이트의 동호회로 출발한 미시USA는 2002년 11월 자체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시USA는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물론 유학생 등 미국 거주 한인 여성 대부분이 이용하는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생활정보 교환을 비롯해 물물 교환 등 다양한 코너가 있어 많은 한인 여성이 활용하고 있다. 회원이 많은 만큼 여론 파급력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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