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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고속도 정체, 램프 신설해 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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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고속도 정체, 램프 신설해 뻥 뚫는다

입력
2013.05.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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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구간이 상습적으로 막히는데 서울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시민 A씨)

#내부순환로를 이용해 시 외곽으로 빠지려면 저희 동네에서는 월곡램프까지 가야합니다. 복잡한 도로 구조로 인해 정체현상이 너무 심해요.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하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시민 B씨)

서울시가 시내 도시고속도로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도로 진입로(램프) 6곳을 신설한다.

시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1,463억원을 투입해 도로간 연결체계 미비 탓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습 정체구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9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질 구간은 ▦내부순환로 정릉길 진입구간 ▦북부간선도로 화랑로 진출ㆍ입구간 ▦강변북로 한남대교 북단 IC 진출구간 ▦강변북로 성수대교 북단 진출구간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남단 진입구간 ▦올림픽대로 올림픽대교 남단 진출ㆍ입구간 등이다.

가령 내부순환로 정릉길 진입로의 경우, 현재 홍은구간에서 하월곡분기점까지 8.5㎞ 구간에 진입로가 없어 하부도로인 정릉길에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구간은 현재 하루 2만5,241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특히 출ㆍ퇴근 시간대 전체 차량의 60%가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시는 정릉길 진입램프가 설치되면 홍은, 월곡램프의 교통량 분산으로 정릉길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변북로를 타고 구리방향에서 일산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경우 성수대로와 한강대교 사이 8㎞구간은 '마의 구간'으로 통했다. 강변북로를 통해 강남 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성수대교 진입로를 타야 하지만 이를 놓치게 되면 8㎞를 더 운전해 한강대교 진입로를 이용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시는 시민들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성수대교와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한남대교 북단에 강변북로와 이어지는 진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입로가 설치되면 강변북로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 구간은 교통량 감소로 통행속도가 10.6㎞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시는 동호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잠실방향으로 직접 연결되는 진입로를 설치해 압구정역 교차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출근시간 평균 1.2㎞ 정도인 동호대교~압구정역사거리의 대기행렬이 0.5㎞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신설 공사는 올 11월 내부순환로 정릉길 진입로 공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5개 구간 공사 모두 순차적으로 2016년 말까지 완료된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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