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시점을 두고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민관정위원회에서 지상고가 방식과 노면전철(트램)을 놓고 6월말까지 건설방식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염 시장은 9일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객관적 절차에 의해 적정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 본질이며 시가 어떤 안을 정하고 밀어붙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며“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면서 시간을 단축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대전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상고가방식으로 신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정부가 지하철 건설은 허가하지 않아 지상고가와 트램 중 선택해서 신청을 해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시가 고가방식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시의 추진안이 고가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며“(건설방식 결정을)시간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트램으로 결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트램으로 결정되고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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