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4륜오토바이(ATV)가 하천에 추락, 밭일을 가던 노부부가 모두 숨졌다.
경북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25부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5리 도로에서 ATV가 미끄러지면서 2m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TV에 타고 밭일을 가던 박모(78)씨와 부인 김모(70)씨가 숨졌다.
농사용으로 도입된 ATV는 배기량 250㏄로, 논밭이나 농로를 운행할 때는 별도의 제한이 없지만, 도로를 주행할 때는 등록은 물론 운전면허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농민들이 무등록 상태로 도로 등을 주행하다 각종 사고를 내거나 당하는 실정이다.
울릉경찰서 관계자는 “ATV도 경운기 기준에 맞춰 별도의 면허를 취득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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