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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짜리 칸타타로 다시 태어나는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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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짜리 칸타타로 다시 태어나는 아리랑

입력
2013.05.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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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는 대작 칸타타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합창단은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작곡, 탁계석(음악평론가) 대본의 아리랑 칸타타 '송 오브 아리랑'을 예술감독 이상훈의 지휘로 9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국립합창단이 창단 4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10월 위촉한 것으로, 국악과 양악을 포함한 대편성에 약 400명의 연주자가 필요한 1시간 반 길이의 대작이다.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어린이부터 노인, 외국인까지 포함된 270여명의 국민합창단, 국악 앙상블, 판소리 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이정원, 매조소프라노 양송미, 바리톤 강형규 등이 함께한다.

작품은 6부로 돼 있다. 작곡가 임준희는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다양한 아리랑을 현대 감각에 맞게 30여 가지 형태로 변주하면서 새로운 가락을 더하는 형식으로 곡을 썼다. 경기아리랑, 강원 지역 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외에 해외 동포들이 고국을 그리며 부른 노래들이 각 부의 소재가 됐고, 인류 평화와 사랑의 노래가 되기를 기원하는 웅장한 피날레로 마친다.

작곡가 임준희는 "위촉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12시간 이상씩 곡을 써왔다"며 "우리말과 우리가락의 감각을 살려 한민족과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이상훈은 "지금껏 아리랑은 비교적 단순한 멜로디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아리랑 칸타타는 현대 감각에 맞게 입체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이 같은 대편성의 아리랑 작품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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