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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다한 교통표지판 7만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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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다한 교통표지판 7만개 정비

입력
2013.05.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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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복으로 설치돼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교통안전표지판 7만여개를 정비 및 철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비작업 대상은 도로 위에 '주정차 금지'를 뜻하는 황색실선 또는 점선을 그어놓고, 똑같은 내용의 '주정차 금지' 교통안전표지판을 함께 설치한 경우다.

그동안 서울시는 운전자가 주정차 금지 구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노면 표시와 교통안전표지판을 함께 설치해왔으나 과다한 정보가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판단해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전체 교통안전표지판 23만개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중복과다 설치된 표지판은 7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정차 금지 표지판 가운데 주ㆍ정차 허용시간이나 구간, 일자 등이 적힌 보조표지가 함께 부착돼 있는 경우는 철거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또 도로에 임의로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 형태의 광고물과 규격에 맞지 않는 표지판도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 8월 도로교통법 개정 당시, '손수레 통행금지', '고인물튐', '횡단금지' 등 불필요하거나 효용이 떨어진 교통안전표지판 1,950개를 철거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선과 주정차 금지표지판이 병행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있었다"며 "쾌적환 도로환경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표지판으로 정보전달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물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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