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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 판매 성기능 제품 3분의 1에서 유해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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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 판매 성기능 제품 3분의 1에서 유해성분 검출

입력
2013.05.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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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정력증진∙다이어트 제품 3분의 1에서 동물용 의약품 등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 기능 개선, 근육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을 표방하며 판매되는 37개 제품을 수거해 성분검사를 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위해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문제가 된 13개 제품에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쓰이는 요힘빈, 고혈압ㆍ뇌졸중 등 부작용으로 2010년부터 판매가 중지된 시부트라민, 자양강장제에 쓰는 이카린,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라필이 들어있었다. 제품별로는 성 기능 개선용이라고 주장하는 '메가파워(Mega power)'에서 타다라필이 캡슐 당 75.3㎎ 검출됐으며, '메가나이트플러스(Mega nite plus)' 에서는 캡슐 당 실데나필 53.2㎎, 타다라필 14.3㎎이 나왔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스팀 10(Stim 10)'과 '렉스 라인 30(Les line 30)'에서는 각각 동물용 마취 회복제 요힘빈 740㎎, 시부트라민 0.81㎎이 발견됐다.

식약처는 "제품 라벨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ㆍ도형이 없고 원재료명 등 한글표시가 없는 제품은 정식 수입 제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당부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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