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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이 곧 던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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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이 곧 던질 것 같다

입력
2013.05.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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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1, 3으로 나가 끊었을 때 백이 대마 공격을 계속하려면 일단 4, 6으로 차단할 수밖에 없는데 백홍석이 7, 9로 나가 끊은 게 최강의 반발이다. 아예 주변 백돌을 다 잡고 살겠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백이 어려워 보입니다. 이세돌이 곧 던질 것 같습니다." 사이버오로에서 이 바둑을 생중계 해설하던 최원용 6단이 사실상 흑승을 선언했다.

이후 10부터 19까지는 피차 외길수순(17 … △)이고 다음에 백이 1, 3을 선수한 다음 5부터 9까지 중앙 흑 두 점을 잡을 수 있지만 흑도 12, 14로 수를 늘리면 이 수상전은 백이 안 된다. 그렇다고 처럼 바로 패싸움을 하는 건 흑이 당연히 만패불청 할 게 뻔하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이세돌이 슬쩍 수순을 비틀었다. 20, 21을 교환한 다음 22로 묘한 곳에 껴 붙인 게 이세돌 특유의 상대를 현혹시키는 흔들기 수법이다. 여기서 흑도 잘 둬야 한다. 자칫하면 순식간에 바둑이 뒤집힐 수도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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