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와 평북 신의주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의 기점이 변경됐다.
목포시는 지난해 6월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국도 1호선의 시작점이 목포 대의동 옛 일본영사관 앞에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바뀌었다고 8일 밝혔다.
국도 1호선의 기점 변경은 익산국토관리청의 지난 2월 말 국도 1호선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국도 1호선의 기점 변경으로 당초 목포시 대의동~신의주까지 939.1㎞이던 거리도 943.37㎞로 4.27㎞가 늘어났다.
국도 1호선은 1906년에 착공해 1911년 개통된 도로로 남북이 분단되기 전까지 목포에서 평북 신의주를 연결했다. 한때 국도 1호선의 기점인 대의동 옛 일본영사관 앞은 목포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의 기점이기도 했다. 국도 2호선의 기점도 신안군 도서지역의 개발촉진을 위해 2001년 8월25일 신안군 장산면 오음리로 변경됐다.
시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대의동 '국도 1·2호선 기점'으로 표기된 표지석을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로 수정해 영구 보전할 예정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목포는 도로교통의 동맥이자 서해안과 남해안을 아우르는 한반도 L자형 축의 중심지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뻗어가는 전략적 위치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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