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동부대우전자가 5년 만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는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 시절이던 2008년 에어컨 생산을 중단한 지 5년 만에 스탠드형 (사진)과 벽걸이형 등 총 3종의 가정용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업체는 후발주자로서 40만~120만원대로 대폭 낮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업체 관계자는 "에어컨의 기본기능인 냉방 및 제습기능에 충실하고 부가적인 기능을 배제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
여기에 저소음 모터기술을 적용해 소음 없이 조용한 냉방이 가능하고, 버튼 하나로 자동 맞춤운전을 할 수 있는 스마트기능이 적용됐다. 또 에어컨의 이상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자가진단 기능을 갖췄다.
동부대우전자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에어컨 대신 실속형 제품을 앞세워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틈새시장을 파고 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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