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눌렀다.
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920만대와 300만대를 판매해 합계 1,220만대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1,190만대)을 넘어섰다. 삼성전자(29%)와 LG전자(9.4%)는 시장 점유율 또한 합쳐서 38.4%를 기록, 애플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680만대 줄어들었고,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60만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3위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리면서 점유율도 5.7%에서 9.4%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판매량이 240만대 줄었지만, 전체 북미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점유율은 거꾸로 1.3%포인트 늘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7.1%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각각 신제품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를 북미시장에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양 사 점유율은 2분기에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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