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하고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고, 김 대표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미국에 잘 다녀오시고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생과 안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측은 전했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제(諸) 정당들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김한길 대표 체제 출범에 대해 일제히 축하 인사를 전달하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대표가 민주당 혁신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하고 민생을 살리는데 적극 앞장서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권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경쟁을 벌일 안철수 의원은 김 대표의 선출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김한길 대표님,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님들 제1 야당을 이끌 무거운 책임을 맡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문제 해결과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잊지 말아달라.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바뀐다"고 당부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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