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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절친 김하늘 "이번엔 내가 승리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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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절친 김하늘 "이번엔 내가 승리할 차례"

입력
2013.05.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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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미소퀸' 김하늘(25ㆍKT)과 메이저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LA 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은 절친이다. 활동하는 무대가 다르지만 평소 안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3일 KLPGA 투어 제3회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1라운드가 열린 안성 마에스트로 컨트리클럽(파72ㆍ6,417야드). 김하늘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2오버파 74타로 윤채영(26ㆍ한화) 등과 함께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3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이후 타수를 까먹어 중위권에 머물렀다.

김하늘은 "1라운드에선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면서 "내일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하늘은 류현진의 강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피칭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현진이 오빠가 3승을 올린 뒤 축하 문자를 보냈다. 데뷔 첫 해라서 부담이 클 텐데 정말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K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김혜윤(24ㆍKT)이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김혜윤은 "그린이 빨라 걱정을 했는데 코스가 짧아서 그런지 쇼트 아이언을 많이 잡았다. 퍼팅도 25개로 막을 만큼 잘 들어갔다"면서 "15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2타를 잃은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김보경(27ㆍ요진건설)은 4언더파 68타로 2위, 안신애(23ㆍ우리투자증권)와 정재은(24ㆍKB금융그룹)은 2언더파 70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양수진(22ㆍ정관장)은 최혜용(23ㆍLIG손해보험), 홍란(27ㆍ메리츠금융그룹), 홍진의(22ㆍ롯데마트) 등과 함께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작년 대상 수상자인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과 다승왕 김자영(22ㆍLG)은 5오버파 77타 공동 83위에 그쳤다.

안성=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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