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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5월 4일] 음악 통해 부모 찾으려 기나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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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5월 4일] 음악 통해 부모 찾으려 기나긴 여정

입력
2013.05.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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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EBS 오후 2시 30분)은 아름다운 음악이 그 뼈대를 이룬다. 첼리스트인 라일라(케리 러셀 분)는 한 파티에서 밴드의 리드 싱어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엄격한 아버지 때문에 라일라는 자신을 찾아온 루이스를 모른 척 하고 루이스는 다시 음악에만 몰두한다. 그 동안 라일라는 임신한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길거리로 뛰쳐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몰래 조산된 아이를 입양시켜 버린다. 그 후 11년 고아원에서 자란 에반(프레디 하이모어)은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다. 에반은 음악이 언젠가 자신을 친부모에게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뉴욕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길거리 음악가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가고, '어거스트 러쉬'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한다.

음악으로 부모를 찾겠다며 긴 여정을 떠난 어거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영화 속에서 음악은 서로 다른 이들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중요한 순간에 마음을 움직이는 운명 같은 역할을 한다. 2007년작. 감독 커스틴 쉐리던. 원제 'August Rush'. 12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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