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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팍팍해져 가는 한국경제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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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팍팍해져 가는 한국경제의 현주소

입력
2013.05.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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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가족'은 아무리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쳐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형편에 처한 최소단위 경제 가족을 일컫는다.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이 책은 취업이 막막한 20대부터 취업 포기ㆍ결혼 포기ㆍ출산 포기의 '3포세대'인 20~30대, 불안정한 직장과 희망 없는 자영업에 벼랑 끝으로 몰린 40~50대, 노후가 무너진 60대 등 한계 상황에 처한 세대별 사례부터 이런 구조를 양산한 근본적 문제까지 두루 짚었다. 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 수는 필자가 파악하기로 310만 가구로 전체의 23.5%에 달한다. 이들 한계가족은 물론 예비군에 속하는 계층과 위험 수위에 달한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를 심층 분석했다. 많은 가구가 자력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현재 구조에서 복지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하기보다는 분배 구조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촉구한다. 더팩트ㆍ293쪽ㆍ1만5,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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