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는 요일로는 수요일, 시간대로는 오후 4~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발생한 2,656건의 초등학생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가운데 16.8%가 수요일에 일어났고 금요일(15.2%) 목요일(15.0%)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후 이동이 많은 오후 4~6시(27.4%)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오후 2~4시(21.72%) 오후 6~8시(17.73%) 등도 비중이 높았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44.5%)는 골목길 차량사고였다. 학교 앞 횡단보도 사고(28.2%), 대형차량 회전 사고(17.7%), 주차차량 앞뒤사고(15.5%), 무단횡단사고(1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초등학생 2명 중 1명은 혼자 등교하고, 89%에 달하는 학생들이 걸어서 등ㆍ하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전문위원은 “걷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와 어린이에 대한 안전보행 교육이 절실하다”며 “하굣길 안전을 위해서는 어른이 동행하는 ‘워킹(walking) 스쿨버스’ 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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