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뒤늦게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일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인비는 3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KB국민은행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후원 계약 조인식도 조만간 열 예정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인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도 우승하며 '골프 여왕'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박인비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KB금융그룹이 가진 안정적이며 든든한 회사의 이미지와 일치한다고 느꼈다"면서 후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후원금과 인센티브 등은 선수 위상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메인스폰서를 얻게 된 박인비는 "날개를 단 것처럼 기쁘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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