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방송인 김구라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이 거주하는 복지시설 ‘나눔의 집’에서 감사패를 받는다.
경기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은 어버이날을 앞둔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孝) 잔치’에서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02년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이 퍼져 지난해 4월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그는 이후 매주 나눔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세수입 1,000만원을 기부했고, 5년간 매달 10만원의 후원도 약정했다.
이밖에 후원금 100만원과 광고 모델료 3,000만원을 기부한 방송인 사유리씨, 올 1월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3,000만원을 기부한 가수 겸 배우 김동완씨, 올 2월 결혼식 때 받은 쌀 200㎏을 후원한 코미디언 윤형빈ㆍ정경미 부부도 감사패를 받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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