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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중 1명만 "부모는 가족이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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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중 1명만 "부모는 가족이 돌봐야"

입력
2013.05.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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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10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일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15~24세 청소년의 의식 변화를 분석해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부모는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2002년에는 67.1%였지만, 2012년에는 35.6%로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2002년 20.5%에서 2012년 50%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정부와 사회가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6%(2002년)에서 3.6%(2012년)로 증가했다.

결혼관과 관련, 청소년의 절반 이상(58.4%)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4명 중 1명(25.9%)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73.4%에 달했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희망자녀 수는 평균 2.1명이었다. 자녀 성별은 '상관없다'가 48.6%로 가장 많았다. 남자아이(19.9%)보다 여자아이(31.5%)를 선호했다.

또 10년 전에 비해 직업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었다. 공부에 대한 고민은 39.8%(2002년)에서 32.9%(2012년)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외모에 대한 고민은 19.7%(2002년)에서 16.9%(2012년)로 낮아졌다. 반면 직업에 대한 고민은 6.9%(2002년)에서 25.7%(2012년)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청소년 절반은 이런 고민을 친구ㆍ동료(46.6%)와 상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모와 상담한다는 응답은 21.7% 였는데 어머니와 상담한다는 응답이 18.5%였고, 아버지와 상담한다는 청소년은 3.2%에 불과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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