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영화의전당, 경성대, 광안리 BIPAF존 등에서 열린다.
‘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란 콘셉트로 열리는 올해 연극제는 7개국에서 47개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 7개국 23개 작품에 비해 늘어났다.
BIPAF는 ‘콘셉트 및 오픈 섹션’, ‘GO 아비뇽 오프’ 등 공연섹션을 4개로 확대하는 등 한층 풍성하게 구성했으며, 입장권도 전석 1만원으로 통일해 관객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작은 스페인의 ‘파가니니’, 폐막작은 오스트리아의 ‘유령’으로 결정했다.
‘파가니니’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파가니니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코믹클래식 형식이다. 클래식은 엄숙하다는 틀을 깨고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펼치는 클래식 연주는 관객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웃음을 선사한다.
폐막작 ‘유령’은 연극제 콘셉트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 ‘유령’의 디지털 기술은 무용수의 움직임, 몸짓, 소리에 반응하며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올해 신설된 야외공연 섹션에서도 마술, 무용, 마임, 광대극, 록밴드,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이 봄날 광안리 앞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
연극제 기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BIPAF 존’이 운영돼 10분 연극제,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티켓을 지참하면 커피와 맥주를 공짜로 즐길 수도 있다.
이 밖에 첨단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공연 전 기술감독이나 연출가가 관객에게 강연하는 ‘BIPAF 강연회-디지톡’와 ‘BIPAF 워크숍’도 마련돼 있다. (051)802-8003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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