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월드프라자가 잡화점이 되면 또 실패합니다."
이재녕(사진)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29일 "예술거리와 영어거리로 이원화되어 있는 범어월드프라자를 예술거리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초 예술거리로 추진하던 중 상업적 성격의 영어거리가 한 축을 맡게됐다"며 "대구는 영어마을도 지원하고 있는 터여서 굳이 영어거리를 조성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착오를 거울삼더라도 범어월드프라자를 굳이 쪼개서 군더더기 거리로 만들 이유가 없다"며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예술거리에는 10여명의 작가가 상주하면서 작품전시 등 활동을 하고 있으나 대구 예술에 대한 대표성은 없는 상태"라며 "72개 블록 전체를 예술거리로 조성, 순수미술 등을 포함한 50여명의 청년, 중진, 원로 작가들이 활동하게 되면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물거리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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