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30일자로 결정 고시한 2013년 개별주택가격에 따르면 성남지역 최고 공시가격 단독주택은 분당구 백현동 정 부회장 주택(대지면적 4,467㎡, 건물연면적 2,952㎡)으로 82억5,000만원이었다. 정 부회장 주택은 남서울 골프장과 바로 인접해 있어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분당구 운중동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택(대지 7,166㎡, 연면적 427㎡)은 66억6,000만원, 서현동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주택(대지 4,644㎡, 연면적 1,082㎡)은 64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분당구 대장동 이건영 대한제분 부회장 주택(대지 2,847㎡, 연면적 828㎡)과 시흥동 배우 전인화씨 주택(대지 1,703㎡, 연면적 1,028㎡)도 각각 45억5,000만원과 36억1,000만원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밖에 분당구 하산운동 원모씨 주택(대지 1,855㎡, 752㎡)과 인근 이모씨 주택(대지 1,537㎡, 966㎡)이 각각 33억원과 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성남 시내에는 30억원이 넘는 단독주택이 10여 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제일 싼 단독주택은 수정구 태평동 1,900만원, 수정구 수진동 4,500만원, 분당구 시흥동 5,000만원 순이었다.
성남시 공시가격은 주택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표준주택가격 현실화와 신분당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84% 상승했다. 성남시 개별주택가격 공시대상은 분당구 4,576가구를 포함, 모두 3만6,347가구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 가격은 다음달 29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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