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음주로 인한 지방간∙간염간경화 등 알코올성 간질환이 5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시절부터 마셔온 술이 간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14만7,323명(인구 10만명당 299명)이었으며 50대 중년 남성은 4만1,567명으로 전체 28.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환자가 10만명 당 513명으로 여성 환자(81명)의 6배에 달했으며 총진료비도 남성이 696억3,622만원, 여성이 96억3,23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7배 많았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지방간ㆍ간염ㆍ간경화로 세분하면 남성 환자의 30.4%가 알코올성 지방간이었고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화는 각각 25.1%, 15.0%였다.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50대 중년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젊은 시절부터 시작된 음주 영향이 50대에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금주ㆍ절주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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