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 1,6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학교ㆍ창고 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 건설을 계획 중인 7곳을 포함하면 새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2,900여가구로 늘게 됐다.
서울시는 시내 9곳의 공영주차장에 주상복합, 조립식(모듈러) 등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시의회에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영등포구 당산동3가 영등포경찰서 옆 민간위탁 주차장 부지(3,994㎡)에 지하 1층~지상 22층 3개동 308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해당 부지는 철도청과 시가 대지 지분을 공유하고 있어 소유권 정리를 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의 수락역 환승주차장(5,100㎡)에도 지하 2층∼지상 16층 264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이곳은 위탁 개발을 검토 중이며 기존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되 주상복합건축물을 고려하고 있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주차장(3,612㎡)에도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로 210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인근 공영주차장(3,070 ㎡)과 강서구 가양동 동신대아아파트 앞 주차장(1,436㎡)에는 모듈러 주택을 계획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금옥중학교 맞은편 주차장(1,266㎡)에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3,069㎡ 규모로 30가구가 들어선다. 이달 계약이 성사돼 오는 6월 도시계획변경 후 11월쯤 착공한다. 양천구 목동1ㆍ2단지사거리 앞 주차장(1,052㎡)에는 지하 2층∼지상 10층 122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복합개발 사업지구 3곳에 대해서도 주택 개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자연경관지역인 강북구 수유동 486-682에는 18가구, 강남구 수서동 721-1에는 59가구, 학교부지였던 송파구 거여동 12-1에도 9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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