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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공약이행률 '반타작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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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공약이행률 '반타작 수준'

입력
2013.04.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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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임기 14개월 동안 전체 공약사업 중의 절반 정도를 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가 내놓은 '2012년 시정 공약 추진현황'에 따르면 박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5개 분야 327개 공약 사항 중 이행을 완료한 사업은 150개로 공약 이행 비율이 45.9%였다. 공약이행도 평가 기준은 메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기준을 준용했는데, 나머지 공약 사항 중 175개는 박 시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완료가 예상 되는 '정상추진' 사업으로 분류됐다.

분야별로는 시민참여행정이 14개 사업 중 11개 사업이 완료돼 이행률이 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서울시민 권리증진 조례 제정,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고, 행정정보 사전공표 및 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도 성과로 꼽혔다. 이밖에 전체 공약 완료비율을 웃돈 사업은 교육(78%) 시민건강(67%) 마을공동체(56%) 여성가족(56%) 일자리경제(55%) 등으로 전체적으로 교육ㆍ복지 분야의 성과가 좋았다.

도시재생사업 분야는 전체 15개 사업 중 1개만 완료돼 이행률이 7%로 가장 낮았다. 전통상권 활성화 문제를 포함한 권역별 창조거점 육성 사업이나,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의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서민ㆍ저소득층 주거복지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하는 주거안정 분야는 전체 25개 공약 사업 중 2개 사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등 이행률이 24%에 그쳤다.

그 밖에 안전(22%) 주거안정(24%) 교통(33%) 문화관광(36%) 산업경제(41%) 등의 분야도 이행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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