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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수’ 싸이의 위엄...美언론 스포트라이트 한몸에

입력
2013.04.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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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최대 사교행사 참석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미국 백악관 기자단 행사에 초청받아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신곡 ‘젠틀맨’으로 미국 프로모션에 나선 싸이는 27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미 CBS방송의 초청객으로 참석했다.

싸이는 이날 블랙 수트 차림의 여유 있는 모습으로 행사 전 레드 카펫을 밟으며 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은 미국 언론계의 최대 사교행사로,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유명인사들과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도 배우 니콜 키드먼, 제시카 알바, 스티븐 스필버그, 케빈 스페이시, 마이클 제이 폭스, 마이클 더글라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했다. 농구스타 샤킬 오닐, 체조계의 흑진주 가브리엘 더글라스 등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 존 헌츠먼 전 주중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원, 제이컵 루 재무장관,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정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싸이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기는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자선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NBC방송 인터뷰에서 1월 자신의 두 번째 취임식을 마친 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췄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말춤을 추는 모습을 촬영한) 테이프를 모두 폐기했다”고 농담조로 말한 바 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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