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처럼 봄가뭄에 시달리던 낙동강 상류지역도 올해는 시름을 덜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율은 예년보다 10~15%포인트 가량 높아 안동은 물론 대구와 포항 등지의 농업 및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안동댐 저수량은 6억1,670만톤으로 총저수량 대비 저수율이 49.4%로 예년(5억2,100만톤)의 41.7%보다 7.7%포인트나 높다. 특히 임하댐은 3억4,700만톤(51.2%)으로 저수율이 예년(36.4%)보다 무려 14.8%나 높다.
이는 올 들어 25일 현재까지 안동댐과 임하댐의 강수량이 180.3㎜, 160.1㎜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더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경북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저수율도 지난 3일 현재 89%로 예년(84.3%)은 물론 지난해(86.6%)보다도 훨씬 높아 못자리 준비와 내달부터 본격화할 모내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덕규 K-water안동권관리단 운영팀장은 “올봄 가뭄에 대비해 지난해 9월부터 하천 유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용수를 조절해왔고 다행히 강수량도 늘었다”며 “올 봄엔 안동 일대 농업용수가 충분하며, 영천 등 경북 동남부 공업용수 및 금호강 하천유지 용수 걱정도 덜었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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