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쪽으로는 눈이 시릴 듯 푸른 강진만이 펼쳐져 있고, 동ㆍ서ㆍ북 삼면에는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전남 강진은, '남도 답사 1번지' 라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강진이 품고 있는 비경들을 찾아 다정한 여정에 나선 이들은, 이곳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정현진씨와 타지에서 대학 생활 중인 막내딸 정수연씨다. 이들은 이곳에서 18년간이나 유배 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을 저술한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유적지 트레킹에 나선다. 이어 강진의 대표적인 산인 덕룡산과 바로 그 옆에 위치한 주작산 산행에 나선다.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주작산은 그 이름만큼이나 웅장하고 역동적인 산세를 자랑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