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자신이 고발한 사건이 무혐의로 처분되자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두면 희망이 없다”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분신을 기도했다.
26일 오전 10시35분쯤 해병대군복을 입은 문모(66)씨가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인 현대캐피탈 건물 앞에서 몸과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주변에 있던 국회 경비대가 이를 발견하고 바로 소화기로 불을 껐다.
문씨는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현장에 뿌린 유서에서“수백억원대 횡령·배임 사건을 고발했는데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두면 경제고 뭐고 희망이 없다”고 썼다.
김경준기자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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