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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7구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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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7구단 시대

입력
2013.04.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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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배구가 러시앤캐시를 새 식구로 맞이한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각 구단 대표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의 배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이로써 남자부는 2009년 7월 출범한 6구단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이어 4년 만에 7구단 체제로 재편됐다.

남자부는 2013~14시즌부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KEPCO, 우리카드, 러시앤캐시가 정상을 다툰다.

지난 시즌 드림식스의 네이밍 스폰서로 V리그에 참여한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드림식스 구단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우리카드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러시앤캐시는 이달 초 창단 의향서를 연맹에 제출했고 이날 최종 승인을 받아 내년 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들게 됐다.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러시앤캐시에 대한 선수 지원 방안에 대해 "8∼9월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2∼9순위 선수를 우선 지명한다"고 설명했다.

KOVO는 기존 팀의 보호선수 명단을 9명에서 8명으로 줄여 러시앤캐시가 각 구단에서 1명씩 뽑아오는 데 차질을 빚지 않도록 배려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달 말까지 신규 회원 가입금(4억원)을 KOVO에 내면 자유계약선수(FA) 교섭권을 획득해 5월 열리는 'FA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또 6월 말까지 각 구단의 선수 등록이 끝나면 러시앤캐시는 7월 각 구단에서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러시앤캐시는 새 연고지로 인구 100만명 이하 소도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드림식스의 연고지로 사용한 아산시를 1순위로 접촉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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