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축제가 통합되는 추세에 부응하고 선비문화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백문화제를 같이 열게 됐습니다."
서중도(62ㆍ사진) 영주문화원장은 매년 가을 풍기인삼축제 시기에 열리는 소백문화제가 선비문화축제에 포함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축제는 시민과 더불어 해야 한다"며 "축제 프로그램 기획부터 참여에 이르기까지 모두 시민이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뮤지컬 금성대군이 3회 연속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것도 스텝과 출연진 중 3명을 제외한 모두를 시민으로 구성한 결과라는 것이다.
서 원장은 영주가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고 선비문화축제의 기반이 되는 소수서원의 가치를 재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의 역사적 가치는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남아 있는 470여 서원 모두를 합한 것 보다 소중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초로 임금이 현판을 내린 사액서원은 국가가 유학의 본산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선비문화축제가 선비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면과 축제로서 흥미와 오락성을 갖추는 등 두 가지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해야 성공적인 축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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