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미국에 있는 한국학교의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종이접기 문화 홍보에 나선다.
재단은 1982년 창립해 미국 서ㆍ남부 한글학교 200여 곳을 아우르는 미주한국학교협의회(KSAA)와 '대한민국 종이접기 문화 세계화를 위한 종이접기 작품 공모대회'를 연다. KSAA 소속 학생과 교사가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0일부터 일주일간 KSAA 사무국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또 미국 전역 953개 한글학교가 회원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와 7월18일부터 사흘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회 대한민국 종이접기 문화 작품대회'도 연다. 재단은 두 대회 시상금과 기념품 등에 1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재단이 두 행사에 공들이는 건 우리 종이접기 문화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 잡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노 이사장은 "현재 미국 초ㆍ중등 학교에서는 일본 종이접기인 오리가미가 창의성 교육 과목으로 선정돼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지만 우리 종이접기는 진출이 막혔다"며 "태권도가 일본의 가라테와 경쟁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듯이 KSAA와 NAKS를 통해 우리 종이접기 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려 오리가미를 제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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