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이들을 돌보며 행복을 키웁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며 행복을 키웁니다"

입력
2013.04.25 11:05
0 0

지난 19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해연 어린이집. 오전부터 보육교사들을 돕고 있던 이선영(여ㆍ동주대 유아특수재활과 2년)씨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하나씩 식탁에 앉혔다."이 반찬도 맛있으니 한번 먹어보자". 김한별(가명∙4∙지자장애 1급)양이 야채를 먹기 싫다며 고개를 젓자, 이씨가 포크로 '물건 집기 놀이'를 하듯 재미를 붙여주더니 한별이는 어느새 야채를 맛있게 먹었다. 이날 봉사에 함께 참여한 최은미(여ㆍ동주대 유아특수재활과 2년)씨도 아이들의 식사를 도우면서 "착하다", "예쁘다", "사랑해' 등 아이들을 기분 좋게 하는 말들을 연신 쏟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동주대 유아특수재활과는 장애 아동을 전문적으로 교육 재활하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부산지역 유일의 학과. 이 학과가 지난해부터 부산시 보육지원센터와 연계해 '재능나눔 & 행복더하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학생 80명이 가입하고 있는 봉사단은 지난해 부산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발달지체 및 장애 영유아의 특수보육을 지원해왔다. 지난 5일 2기 봉사단이 발대식을 가진 뒤 2~3명씩 조를 지어 부산지역 36개 어린이집에서 매주 금요일 봉사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사업 2년 차를 맞아 발달지체 및 장애 영유아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영유아들들까지 지원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미술, 음악, 언어, 행동치료 등의 교육을 보조하고 대중교통 체험 등 일상생활 훈련 지도와 현장학습 등 바깥놀이도 돕는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이씨와 최씨는 "아이들을 도울 때마다 사랑이 점점 더 커져 행복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동주대 유아특수재활과 이은림 학과장은 "앞으로도 사업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선천성 영유아는 물론 언어, 사회, 정서, 행동 분야 등에서 잠재 장애를 지닌 취약 계층의 영유아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