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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 와보니 많이 달라 출전 포기 선수들은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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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 와보니 많이 달라 출전 포기 선수들은 이해해야"

입력
2013.04.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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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남북 긴장 관계로 인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우스트이젠은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와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어쨌든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PGA 투어 장타자인 알바로 키로스(스페인)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간판스타인 더스틴 존슨과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이상 미국)은 북한의 전쟁 위협 발언을 이유로 한국행을 접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우스트이젠은 "대회 출전 포기 결정은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해서 내린 것으로 본다. 그들을 비난해선 안 된다"며 "나 역시 매니지먼트와 투어 측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 것이었고, 지금 상황에 대해 전혀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우스트이젠은 2주 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때 룰을 어긴 타이거 우즈(미국)를 실격시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우스트이젠은 "당시 우즈가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뒤 드롭 규칙을 착각한 것 같다.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이미 제출했다면 실격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마스터스에서 예선 탈락한 우스트이젠은 "오거스타 골프장은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팅을 잘 해야 하는 데 그 때는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며 "쇼트게임과 퍼트를 가다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스트이젠은 "아직 연습라운드를 하지 않았지만 티샷을 하기가 까다로운 코스로 보인다.시차를 극복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상금 3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우스트이젠 외에도 EPGA 통산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토마스 비욘(덴마크), 폴 맥긴리(아일랜드), 양용은(41ㆍKB금융그룹), 배상문(27ㆍ캘러웨이),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 등이 정상에 도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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