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내 아파트시장도 미분양물량이 급감하는 등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4년과 2005년 당시 1만3,000여 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3월 현재 1,281가구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1,203세대보다 소폭 늘었지만 올해 신규 분양한 1,024가구를 감안하면 미분양 물량 대부분 소진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의 취·등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과 지난 1일 정부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발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1995년 이후 시행사의 부도나 자금난 등으로 장기간 공사를 중지했던 11개 단지(4,353가구)의 공사현장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우 2차아파트(552세대)가 사업주체를 변경해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정금광 포란재(293세대)도 내부적으로 공사 재개를 위해 사업주체 변경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미분양 해소 등으로 공급물량 부족에 따라 사업주체 변경을 통한 공사재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공사가 재개될 경우 향후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