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3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25년 간 한센인 시설에서 미용봉사를 해 온 김양이(63)씨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일반인이 가까이하길 꺼리는 한센인을 위해 장기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상은 김헌유(73), 곽경희(52)씨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권명중(54)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제학과 교수와 양업고 봉사동아리 '형 언제 와'가 각각 수상했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은 "우정선행상은 1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상자들을 격려해 선행이 확산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우리 사회의 선행·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베푼 봉사자를 격려하고자 이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제정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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