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최근 유도만능줄기(iPS)세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4대 연구거점'을 지정해 역할을 분담했다. 4대 연구거점은 교토대와 게이오대, 이화학연구소, 오사카대이다.
iPS세포 핵심 연구거점으로 지정된 교토대에는 10년 간 모두 319억엔(3,500억원)이 정부로부터 지원된다. 노벨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iPS세포연구소가 중심이 돼 재생이화학연구소, 교토대병원, 오사카대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iPS세포의 안전한 제작과 분화, 임상시험의 안전성 확보 등을 맡는다. iPS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과 신경변성질환, 선천성 빈혈 등의 치료제 개발도 한다.
나머지 거점들은 교토대가 만든 iPS세포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각각 10년 간 40억엔(440억원)을 지원받는다. 게이오대는 척추손상과 뇌경색을, 이화학연구소는 시력재생을, 오사카대는 심근재생을 위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도쿄대는 iPS세포를 이용해 차세대 유전자와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나카우츠 히로미쓰 교수가 중심이 돼 부속병원,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혈액과 혈관, 뼈, 연골, 골격근, 심근, 간, 췌장, 신경 등과 같은 다양한 장기나 조직을 동물 체내에서 인체의 iPS세포와 똑같이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오대는 인체의 iPS세포와 배아줄기(ES)세포, 성체줄기(AS)세포 등을 이용해 치료에 나선다. 오카노 히데유키 교수를 중심으로 중추신경계와 조혈계,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재생의료에 힘쓰며, 제약사와 연계해 iPS세포 치료제도 개발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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