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을 사실상 용인한 지난주 말 주요 20개국(G20) 공동선언의 여파로 22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00엔 직전까지 치솟았다. *관련기사 4면
주말 휴장 후 이날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호주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 99.98엔까지 치솟아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종가(99.32엔)보다 크게 오르며 장중 한때 99.89엔을 기록하는 등 100엔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가치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닛케이지수가 지난주 종가(13,316.48)보다 251.89 포인트(1.89%) 급등한 13,568.37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저 가속화는 원화가치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폭 상승해 2.7원 오른 1,119.0원으로 마감됐다. 원ㆍ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13분 현재 0.45원 내린 100엔당 1121.19 원에 거래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