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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엄마, 두 아들 흉기로 살해 후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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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엄마, 두 아들 흉기로 살해 후 자해

입력
2013.04.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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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가 2살과 생후 3주 된 두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1일 두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Y(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Y씨는 이날 오후 7시 42분쯤 파주시 아동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로 13개월 큰아들과 생후 3주 둘째 아들의 목을 잇따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Y씨의 남편(37)은 쓰레기를 버린 뒤 물건을 사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으며 돌아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는 두 아들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Y씨는 피가 묻은 흉기를 손에 든 채 천정을 보고 멍하게 앉아 있었으며 목을 자해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두 아들은 일산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도중 숨졌다. Y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Y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파주=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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