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피해사례 15건을 최근 추가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추가로 확인된 사례 15건 중 사망사례는 4건이었다. 나머지 피해 환자들은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 중 7건은 센터에 추가로 접수한 피해자였고, 8건은 센터측이 기존 피해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찾아낸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 중 7건은 지난해 9월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CMIT와 MIT 성분이 들어간 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사례는 사망 116건을 포함, 총 374건으로 늘어났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 추가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 사례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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