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방, 협박하는 유인물 수백 장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전 5시쯤 국방부 청사 인근 도로에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인쇄된 A5 용지 크기의 유인물 500여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유인물을 발견한 식당 주인 백모(64)씨의 신고를 받고 유인물 494장을 수거했으며, 표현법과 글씨체 등으로 미뤄 국내 북한 추종 세력이 유인물을 배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인물 문구와 함께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언론사 정치부, 사회부 기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확인, @yahoo.com'계정을 사용하는 발신인을 추적하고 있다. 아이디 '를 컴퓨터 키보드에서 한글로 입력하면 자주통일904'다.
군 관계자는 "장관 경호는 지난 2011년 북한의 암살조 파견 첩보 입수 뒤 강화된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자단체 연합조직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의 상임대표 김성민씨도 이날 "whtjsakstp409@yahoo.co.uk'(한글 키로 조선만세 409') 계정의 발신인으로부터 비슷한 협박 메일을 오늘 오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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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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